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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선풍기를 새로 구입해서 사용해보고 나서 처음으로 청소를 하게 되었는데요. 오래 전부터 집에서 사용하던 삼성 선풍기가 있었는데 사용해 보니 소음이 적은 이점이 있어서 새롭게 하나 더 구입을 했답니다.
같은 모델은 구할 수 없어서 할 수 없이 신제품으로 구입을 했고 이번 여름에 사용하고 청소를 하려고 분해를 시작했습니다. 일단 제 느낌 그대로 표현하자면 이렇게 좋은 게 있을까 싶을 정도로 성능이 전혀 문제없었답니다.
소음이 약 단계에서는 거의 없었고 디자인도 심플하니 깔끔합니다. 하지만 분해가 문제더군요. 삼성 선풍기 분해를 처음 해보는 것도 아니고 선풍기 청소 경력이 몇 년인데 이걸 분해하지 못해 애를 먹고 있었습니다. 안전망을 분해하려다 손이 너무 아파서 그저 한숨만 나오게 되더라구요.
이러다 선풍기 부수는 거 아닌가 싶을 만큼 힘과 악을 써 보았으나 헛수고임을 깨달았구요. 처음 조립할 때도 잘 안 끼워지고 엄청 꽉 닫힌다는 느낌이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열기는 더 어렵게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거 제품 생산하면서 선풍기 안전망 분해하는 시험은 안 하는 건지 소비자 입장에서 편리하게 하려면 분해도 고려해야 하는 거 아니냐구요ㅠㅠ
우선, 저처럼 선풍기 분해하기 힘들어하고 계실 분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별 내용이 아니지만 팁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집에 스탠드형 선풍기를 4대 사용하는데 다른 선풍기들은 청소하면서 분해한다고 쩔쩔매고는 했었는데 삼성전자 SFN-W35GKWH 모델이 이번 기회에 저에게 시련을 주었습니다.
안전망 분리하기 위해서는 홈 사이 끼워진 부분을 먼저 빼내야 하는데요. 손은 아프지 힘만으로는 가망이 없어 보여서 정말 포기할까도 잠시 고민했는데요.
하지만 내년을 위해서 선풍기 날개와 안전망에 낀 먼지를 닦아내려면 꼭 열어야 하는데 안전망 분해가 너무 안돼서 A/S센터로 가지고 가야 하나 생각하다가 삼성 선풍기 분해 방법은 다른 요령이 있는 것인가 싶어 보관해 뒀던 설명서를 펼쳐보았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선풍기쯤이야 무시했는데 사용설명서에는 안전망 분해 방법이 있더군요. 설명서를 보고 선풍기를 분해하게 될 줄이야 설명서의 순서대로 고정 클립의 아래쪽에 고정되어 있는 나사를 왼쪽 방향으로 돌려서 해체해 주어야 한답니다.
직관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니 드라이버를 이용해서 나사못을 풀어줍니다. 나사를 돌려 빼낸 다음 고정되어 있던 고정 클립을 아래쪽으로 당겨서 해체하여 줍니다. 여기까지는 다른 선풍기와 동일하기 때문에 설명서 없이도 충분히 할 수 있었는데요.
선풍기의 뒤 안전망 가드링 사이에 일자 드라이버를 끼워 드라이버를 아래쪽으로 눌러 고정되어 있던 안전망을 분리해 줍니다.
이 부분은 생각지도 못했는데요. 도구가 필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는데 드라이버를 이용해 눌러 주어야 뒤 안전망이 들어 올려진다고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힘을 줘도 가드링 사이 끼어 있는 선풍기 안전망이 빠져나오질 못했는데 일자 드라이버를 이용해 설명서대로 아래쪽으로 힘주어 누르니까 쉽게 분리할 수 있었답니다.
그렇게도 빠지지 않던 가드링에서 분리했답니다. 하지만 일자 드라이버 사용하다가 새 선풍기 안전망의 페인트가 벗겨져 나가고 말았습니다. 뭐 하나 얻는 게 있으면 잃는 것도 있다는 심정으로 받아들이고 참 어렵게도 삼성 선풍기 분해시키고 물로 싹 닦아 말리고 다시 조립했습니다.
역시나 끼울 때도 힘을 꽉 주어서 안전망을 조립했습니다. 끼워서 맞춰지는 "딱!" 소리가 어찌나 크던지 그래서 소음이 적은 것인가 하는 생각도 들더군요.
우여곡절 끝에 선풍기 청소는 무사히 마쳤고 깨끗하게 닦은 선풍기를 보관하기 위해 다시 망을 씌워 놓고 아래 작동 버튼이 있는 부분도 먼지가 앉지 않도록 세탁소 비닐로 전체를 씌워주었습니다. 선풍기를 분해하요 청소하려다 안전망 분리가 잘 안되신다면 일자 드라이버를 사용해서 분리하시는 것 반드시 기억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