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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이 포스팅을 보고 계신 분들은 잇몸이 부으셨기 때문일 거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잇몸이 부었을 때 약으로 해결가능한지도 궁금하실 텐데요. 이 글에서 가장 간단하고 명료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잇몸이 왜 붓는지부터 알려드릴테이 아프시더라도 꼭 읽어보시길 바랍니다.
어금니 잇몸 부었을때 먹는 약, 소금물 효과
1. 사랑니 때문에 어금니 뒤 잇몸이 부었을 경우
사랑니가 잇몸에 덮여있다 보니 해당 부위의 청소가 어려울 수 있는데요. 그러면 청소가 잘 안 된 부위가 생기고 그 곳에서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또하나는 사랑니가 올라오면서 염증 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는데, 사랑니가 잇몸을 뚫고 올라올 때 잇몸에는 그에 해당하는 염증 반응이 나타나게 됩니다.
2. 치주 질환으로 잇몸이 부었을 경우
치은염이나 치주염 등의 잇몸 질환 때문에 잇몸이 붓는 경우도 많습니다. 치석이 많이 쌓이게 되면 세균들이 안전하게 살 수 있는 장소가 되기 마련입니다. 비유하자면, 세균들이 모이는 클럽(?)과도 같은 셈인데요. 세균이 있는 곳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러한 염증으로 인해 잇몸이 부풀어 오르게 되구요.
3. 치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치수염으로 인해 잇몸이 부었을 경우
치아에 문제가 있다면, 또는 치아에 계속해서 좋지 않은 자극이 가해진다면 치아 안쪽 신경조직인 치수에 염증이 생기게 됩니다. 이런 염증을 방치하면 잇몸 부분에 염증 조직이 볼록하게 튀어나올 수 있습니다.
이런 식으로 형성된 염증 조직이 뼈를 녹이면서 고름이 나갈 길을 찾는 것입니다. 왜 이렇게 잇몸이 붓는 원인을 살펴보게 되었냐면요. 잇몸 부었을때 약 타이레놀로 치료가 가능한지에 대한 정확한 답을 알려드리기 위해서입니다.
잇몸 부었을때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각 원인에 맞는 원인들을 제거해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사랑니 주변의 위생관리가 문제일 경우, 사랑니 주변을 청소하거나 사랑니를 뽑아줘야 합니다. 잇몸의 위생 상태가 문제라면 스케일링이나 잇몸치료 등을 받으셔야 합니다.
치아의 상태가 문제라면 신경치료나 발치를 하셔야 합니다. 이렇듯이 붓고 아픈 원인이 있다면 그 원인을 제거해 주는 것이 올바른 치료방법인 것입니다. 원인을 제거하지 않고 증상을 누르는 것은 치료라고 할 수 없는데요. 지금 당장은 괜찮다고 느낄 수 있어도 머지않아 더욱 심한 염증 반응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근본적인 치료를 권유드리는 것이 치과의사의 몫입니다.
그러나 이 글을 읽고계시는 분들은 치과에 방문할 시간이 없으시거나, 너무 무서워서 치과에 갈 마음의 준비가 안 되셨을 겁니다. 그럼 본 질문으로 돌아가서 잇몸이 부었을 때 약 타이레놀로 치료가 가능할까요?
1. 잇몸 부었을 때 타이레놀을 먹으면 치료가 가능할까요?
사람마다 각 상황을 살펴보면 붓고 아픈 원인이 있을 겁니다. 붓고 아파서 불편하죠. 타이레놀은 진통 효과는 훌륭하지만 소염작용은 없습니다. 따라서 타이레놀을 드시면 덜 아프기는 할 것입니다. 하지만 부은 것을 가라앉히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2. 그럼 어떤 약을 먹으면 치료가 될까요?
염증 때문에 부은 것이니, 부은 것을 해결하려면 소염작용이 필요합니다. 소염진통제를 드시면 붓기도 통증도 조금 줄어듭니다.
이부프로펜, 덱시부프로펜, 아스피린을 드시면 됩니다. 그러나 여기에서 주의사항이 나오게 됩니다.
약을 먹어도 더 아프고 더 붓는다면 이 경우는 반드시 치과에 방문하셔야 합니다. 붓는 것은 좋은 상황이 아님을 뜻합니다. 약을 먹었는데도 붓기가 줄지 않고 더 심해진다면 치과에서 외과적인 처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방증입니다.
어금니 잇몸 부었을 때 소금물 효과는?
현재까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소금물 가글은 소염, 살균 작용으로 충치와 잇몸병 예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데요. 소금물은 삼투현상을 일으켜서 물과 농이 잇몸 조직에서 소금물 쪽으로 제거되게 한다고 합니다. 잇몸 염증과 붓기를 줄이고 세균 세포벽을 파괴하여 세균 번식을 막을 수 있습니다.
사랑니 발치나 수술 중에도 정제된 소금물을 사용하는데, 소독 및 상처 치유 촉진이 된다는 것이 논문을 통해 검증되었습니다. 단, 무턱대고 소금물만 많이 사용하면 되는 건 아닙니다. 가글에 사용되는 소금물은 1~3%농도가 가장 적합합니다.
개별 가정에서 이러한 농도를 맞추는 일은 쉽지 않으니 약국에서 쉽게 구매할 수 있는 멸균 생리 식염수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가글 횟수는 1일 1~2회가 적합합니다.
또한, 소금물은 가글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소금으로 양치하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날카로운 결정이 잇몸과 치아에 상처를 내어 잇몸이 가라앉거나 퇴축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소금물 가글을 너무 자주 할 경우, 구강 내 환경을 지나치게 알칼리화하여 되려 구강 내의 정상 세균을 파괴하고 잇몸 염증이 심화되고 구강 건조증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끝으로, 소금물 가글이 치아 통증 원인 자체를 근본적으로 없애주지는 않는다는 점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정도까지는 붓기 제거에 도움이 될지 몰라도 치은염을 일으키는 치석과 치태는 외과적 제거가 필요합니다.